자연에서 빚어낸 묘한 색채 ‘나전칠기, 칠공예전’

한국 예술문화 ‘명인’과 대한민국 신미술 ‘명장’으로 지정된 양점모 작가의 나전칠기, 칠공예 작품전이 2022년 9월 27일(화)~10월 1일(토) 이천아트홀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작가 노트의 모든 조형 작업이 그렇지만, 옻칠 작업 또한 작가에게 끈질긴 인내와 기다림, 그리고 일관된 성의를 필요로 한다.옻칠과의 인연에서 문득 끝없이 비우고 절제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나의 작업세계는 그렇게 단순함을 만들어가는 먼 길이다. 2022.9. 예스파크 작업실에서…

옻칠 공예는 옻칠에서 채취한 옻칠을 천연 안료와 섞어 색을 냅니다.생칠을 하고 삼베를 붙여 바르고, 사포를 뿌린 다음 나전을 붙이고, 나전이 떨어지지 않도록 옻칠을 반복해서 만드는 작업으로.40~50번은 손이 가야 묘한 색을 낼 수 있다고 작가님이 말씀하셨는데, 그 대기시간과 인내의 과정을 36년이나 하셨다니 작품에 작가님의 삶이 그대로 묻어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옻칠 작업은 자개가 들어가야 서로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작품은 정말 오묘하면서도 화려해서 소장하고 싶었습니다.

전통적인 칠공예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롭고 세련된 나전칠기, 칠공예전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나전칠기, 칠공예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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